
21. 추구의 플롯, 으로 구축된 이야기들에는 대부분 두 가지 층위의 목표가 있다. 주인공이 드러내놓고 추구하는것(외면적 목표) 와 주인공 자신도 잘 모르는 채 추구하는 것(내면적 목표). 추구의 플롯에 따라 잘 쓰인 이야기는 주인공이 외면적으로 추구하는 목표가 아니라 내면적으로 간절히 원하는 것을 달성하도록 하고 그런 이야기가 관객에게도 깊은 만족감을 준다.
35. 자신이 믿고 있던 것들이 아직은 건재하리라는 희망, 현실보다 믿음을 우선하는 태도였다. 여행하지 않는 사람은 편안한 믿음 속에서 안온하게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여행을 떠난 이상 여행자는 눈앞에 나타나는 현실에 맞춰 믿음을 바꿔가게 된다.
그래서 내가 현실주의자라는 거야. ㅋㅋ
51. 기대와는 다른 현실에 실망하고, 대신 생각하지도 않던 어떤 것을 얻고, 그로 인해 인생의 행로가 미묘하게 달라지고, 한참의 세월이 지나 오래전에 겪은 멀미의 기억과 파장을 떠올리고 그러다 문득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조금 더 알게되는 것. 생각해보면 나에게 여행은 언제나 그런 것이다.
77. 리베카 솔닛은 걷기와 방랑벽에 대한 에세이에서 고대 그리스의 소피스트들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생각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은 방랑하지 않을 수 없다고 적고 있다.
인맥이나 터전에 얽매인 직업, 대표적으로 정치인이나 농민과는 다르다고 말한다.
발상은 무게가 없다. 지혜도 그렇다. 기술도 마찬가지. 그래서 이런 무형의 자산을 가진 사람들은 어딘가에 붙들려 있을 필요가 없다.
81. 생각과 경험의 관계는 산책을 하는 개와 주인의 관계와 비슷하다. 생각을 따라 경험하기도 하고, 경험이 생각을 끌어내기도 한다.
129. 만약 사회안에서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야한다면 사람을 사람으로 만드는 것, 즉, 그림자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평소에는 있는지 없는지조 차 신경쓰지 않은 것들, 그러나 잃고 나면 매우 고통스러워지는 것들. 그 그림자를 소중히 여겨라. 하지만 만약 그것을 잃었다면, 그리고 회복하기 위해 영혼까지 팔아야 한다면 남은 운명은 방랑자가 되는 것 뿐이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존재가 되면 굳이 그림자가 없어도 된다는 것이다. ‘그림자를 판 사나이’
에어비앤비의 창업자, 쉣.... 행하자 좋아하는 것을 그럼 모든것이 따라올테니 🙏🏻
141. 이런 환대는 정말 고맙지만 드물지는 않았다. 환대의 관점에서 지난 여행들을 돌아보면, 곳곳에서 많은 사람들이 불쑥 튀어나와 아무 대가 없이 도움을 주었다.
나는 슬프게도 수많은 사람들을 잊어버렷다. 앞으론 모두 기록할거야. 하나도 잊지 않겟어.
143. 그가 사회와 자연과 우주속에서 어떤 부문을 대변하고 있는지도 모르면서 그를 신뢰한다. 그의 말이나 몸짓도 이해 못하고, 목적이나 동기도 파악하루수 없다. 하지만 그때 발생하는 신뢰라는 것은 사회적으로 잘 정의돼 있는 행동으로 이루어놓은 공간을 건너뛰어 그 자리에 당신과 함께 있는 진짜 개인과 곧바로 접촉하느누것이다. 일단 누군가를 신뢰하기로 마음먹으면 우리의 정신속으로 평안함뿐 아니라 자극과 흥분이 파고들어온다. -신뢰란 대담하면서도 아찔하고 탐욕스럽다.
ㅋㅋ아 완전 극공감하는 대목이다. 신뢰란 용기가 필요하다.
155. 노바디의 여행. 여행을 할때 나는 언제나 가능한 한, 모든것을 낚아챈다.
165. 우리의 정체성은 스스로 확인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며, 타인의 인정을 통해 비로소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168. 작가는 주로어떤 글을 쓰는지를 굳이 설명해줄 필요가 없는 이들, 즉 그 글을 읽은 다시말해 독자에게만 작가라는 것을.
170. 나 역시 일련의 일들을 통해 태도를 정했다.
번역과정에서 일어나는 ‘손실’과 ‘누수’를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사실 초반엔 집중이 좀 힘들었다.
내가 생각하는 여행과 다른느낌에 문체가 너무 뭐랄까 술술 읽히지않았다고나 할까. 어쩌면 나의 마음상태에서 비롯된 주의산만이었을지도 모르겠다만. 하여간 책장을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집중도는 올라갔고, 어떤 부분에선 내 여행이 떠올라 울컥하기도 했다. 아 여행
모든 꿈꾸는 사람이 갈구 하는 것. 나의 근원이,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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