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치는 멋진 언니를 둔 덕에 예기치 않은 피아노 리싸이틀 약속이 생겼고
그렇게 처음으로 롯데 콘서트홀에 갔다.
잠실롯데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무어소다 롯데콘서트홀은 처음이었다. :-)
임동혁 처럼 유명한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그것도 내가 잴 좋아하는 베토벤을 듣게 되다니.
너무나 설렜다 레알
오랜만에 공연 전부터 가슴설렜음 ㅋㅋ
그런데 말입니다....
임동혁 실물보니 되게 마르셨다 ㄷㄷ... ㅠㅠ
8시부터 시작해 110분 연주
www.lotteconcerthall.com/kor/Performance/ConcertDetails/258449
연주한 곡들은 이러하다.
내 최애 월광 소나타 1-3악장....
그런데..
이날 임동혁 님 컨디션이 많이 안좋았던 것일까?
아니면 그저 내 스타일과 다른 것일까
베토밴의 열정, 특히나 3악장의 격렬한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솔직히말하면 너무 실망이었다 ㅠㅠ흑흑
심지어 집에 돌아오는길에 임동혁의 다른 유튭을 찾아보면서 진짜 확연히 다르단 걸 느꼈다.
1악장부터 3악장에 이르기 까지 점점 빨라지면서도 단조 장조 다시 단조로 이어지는 그 갬성을
감정의 폭발이 그냥 burst가 아니라
정제된, 아니 자연스러운 폭발로, 강한 스타카토가 마냥 피아노 현을 단순 과격하게 떄리지 않도록
그런.. 3악장을 기대했는데
듣는 내내 막연히 불안하고 귀가 아팠다.
ㅜㅜ아.. 이 블로그 안유명하니까
그리고 모든 독해는 개인의 취향이라는 점을 양해부탁드립니다.
그렇지만
그런의미로 정말 재미있는 공연 경험이었다.
이런 감정을 마주하고 의견을 표현하고,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공연을 볼 수 있었다는게 재밋었다.
히히
그리고 롯데콘서트홀 진짜 좋았다 ㅋㅋ맘에듬 천장 , 공간 구조가 !
아 그나저나 공연 끝나고 말이죠.
왜 맨날 들낙날락 세번 인사해야 다시 앙콜 하는지 좀 알려주실분 🙋🏻♀️
ㅋㅋ볼때마다 궁금하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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