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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Arts & Culture

[문화생활] 임동혁 피아노 리싸이틀, 롯데콘서트홀(20.11.02)

by Lucy.luckylee 2020.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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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치는 멋진 언니를 둔 덕에 예기치 않은 피아노 리싸이틀 약속이 생겼고

그렇게 처음으로 롯데 콘서트홀에 갔다.

 

잠실롯데는 정말 오랜만이었다.

무어소다 롯데콘서트홀은 처음이었다. :-)

임동혁 처럼 유명한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그것도 내가 잴 좋아하는 베토벤을 듣게 되다니.

너무나 설렜다 레알

 

오랜만에 공연 전부터 가슴설렜음 ㅋㅋ

임동혁 리사이틀

그런데 말입니다....

임동혁 실물보니 되게 마르셨다 ㄷㄷ... ㅠㅠ 

8시부터 시작해 110분 연주

www.lotteconcerthall.com/kor/Performance/ConcertDetails/258449

 

2020 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

 

www.lotteconcerthall.com

연주한 곡들은 이러하다.

내 최애 월광 소나타 1-3악장....

그런데..

이날 임동혁 님 컨디션이 많이 안좋았던 것일까?

아니면 그저 내 스타일과 다른 것일까 

베토밴의 열정, 특히나 3악장의 격렬한 감정이 느껴지지 않았다.......

솔직히말하면 너무 실망이었다 ㅠㅠ흑흑

 

심지어 집에 돌아오는길에 임동혁의 다른 유튭을 찾아보면서 진짜 확연히 다르단 걸 느꼈다.

 

1악장부터 3악장에 이르기 까지 점점 빨라지면서도 단조 장조 다시 단조로 이어지는 그 갬성을

감정의 폭발이 그냥 burst가 아니라

정제된, 아니 자연스러운 폭발로, 강한 스타카토가 마냥 피아노 현을 단순 과격하게 떄리지 않도록

그런.. 3악장을 기대했는데

 

듣는 내내 막연히 불안하고 귀가 아팠다.

ㅜㅜ아.. 이 블로그 안유명하니까 

그리고 모든 독해는 개인의 취향이라는 점을 양해부탁드립니다.

 

그렇지만

그런의미로 정말 재미있는 공연 경험이었다.

이런 감정을 마주하고 의견을 표현하고,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공연을 볼 수 있었다는게 재밋었다.

히히

 

그리고 롯데콘서트홀 진짜 좋았다 ㅋㅋ맘에듬 천장 , 공간 구조가 !

 

 

아 그나저나 공연 끝나고 말이죠.

왜 맨날 들낙날락 세번 인사해야 다시 앙콜 하는지 좀 알려주실분 🙋🏻‍♀️

ㅋㅋ볼때마다 궁금하네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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